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포기하지 않은 결과는 헤피엔딩이었다. 숱한 도전 끝에 ROAD FC 데뷔전 기회를 잡은 박석한(35, 팀 싸우쿠다)이 승리까지 가져갔다.
박석한은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에서 일본의 쿠보 켄타를 꺾고 감동적인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박석한은 약 10년 동안 ROAD FC 프로 데뷔를 위해 노력했다. 가라테를 수련한 파이터로서 ROAD FC 센트럴리그에 도전했다. 성적이 좋지 않아 프로 데뷔 오퍼를 받기까지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ROAD FC에서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정말 좋았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생긴다. 평생 무명으로 살 줄 알았는데, 이런 대우를 받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정말 감사하다.” 데뷔전에 대한 박석한의 말이다.
박석한은 데뷔전에서 쿠보 켄타를 2라운드 4분 25초에 리어네이키드로 제압했다. ROAD FC 첫 경기부터 순조로운 시작이다. 박석한은 “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레슬링에서 좀 더 연습을 많이 해야 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 승리는 덤덤하고 행복하고, 제자의 승리는 너무 행복하다. 인간은 역시 자기보다 타인을 위한 삶이 더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격했다.
또한 “전혀 힘들지 않고 모든 게 행복했다.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 기회를 주신 ROAD FC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주도 변방의 저희의 실력을 끌어올리게 시간을 할애해 주시고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해도 오히려 많이 대접해주시고, 너무 행복했고, 죄송하고 열심히 해서 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사계속 :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7&aid=0003218870